이상민 민주당 의원 비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 경선 광주·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박 위원장의 사과나 반성에 대한 의사 표명을 당내에서 개인 의견이라 한다든가 폄하한다든가 하는 것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박 위원장의 사과는 사실 좀 늦은 것이고 오히려 사과뿐만 아니라 개과천선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미 작년 재보궐 선거 이후 경고음이 울리고 있었고, 지난 대선 때 간발의 표 차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며 “박 위원장을 당 위기관리, 위기극복 차원에서 모셔왔으면 따끔한 얘기를 귀담아듣고 자아비판하고 개과천선하는 데 더 노력을 몇 배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 정치인의 용퇴론 △팬덤정치와의 결별 △최강욱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 △지방선거 후보자들 명의의 당 개혁·쇄신 방안 담은 사과문 채택 및 발표 등을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앞선 24일 “정말 많이 잘못했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면서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4일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알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도 25일 오전 선대위 합동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지도자로서의 메시지와 개인 차원의 메시지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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