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단체연합, 25일 질의서 답변 내역 공개
양문석 민주당 후보·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모두 수용’

경남 광역의원 지역구 여성후보
민주당 6명(14%)...국민의힘 0명
경남여연 “모두 여성할당제 의지 없어”

6·1 지방선거 경남지사에 출마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최진석 통일한국당 후보. ⓒ여성신문
6·1 지방선거 경남지사에 출마한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최진석 통일한국당 후보. ⓒ여성신문

경남여성단체연합이 25일 6·1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들에게 “구체적이며 적극적인 성평등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경남여연은 경남지사에 출마한 양문석 민주당 후보,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 여영국 정의당 후보, 최진석 통일한국당 후보에게 성평등 정책 공약 마련을 요구하는 질의서를 보냈다. 양문석 후보와 여영국 후보는 경남여연이 제시한 9개 분야 55개 세부과제 모두 수용하겠다고 답했다. 박완수 후보는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노력하겠다,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최진석 후보는 답변조차 하지 않았다.

경남여연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도지사 후보 4명의 대표 공약에 여성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공약이 전무하고, 시혜적인 정책을 만들겠다는 약속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남 지역은 공직선거법상 여성할당제 30%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남 광역의원 지역구 여성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6명(14%), 국민의힘 0명(0%)이다. 경남여연은 “양당 모두 의지가 없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역사회 내 여성의 목소리가 수렴될 정치적 공간을 축소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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