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임금 근로자 비중 15.6%...역대 최저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정규직의 73%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2021년 6월 기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9806원으로, 전년 같은달 1만9316원보다 2.5% 증가했다.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1230원으로 2.4% 늘었다. 기간제·단시간 등 비정규직은 1만5482원으로 3.1% 올랐다.

비정규직 고용형태별로는 단시간근로자(14,220원) 4.6%, 일일근로자(19,283원) 4.2%, 파견근로자(14,031원) 4.0% 순으로 증가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72.9% 수준으로, 전년(72.4%)보다 0.5%포인트 축소됐다. 정규직에 대한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020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최근 5년간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 상대임금 수준은 2017년 69.3% →2018년 68.3% → 2019년  69.7% → 2020년 72.4% → 2021년 72.9%로 2018년 이후 계속 높아졌다.

지난해 6월 기준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5.6%로 전년보다 0.3%p 낮아지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저임금 근로자는 임금 수준이 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인 근로자를 가리킨다.

임금 상위 20% 근로자의 평균 임금을 하위 20%로 나눈 임금 5분위 배율은 4.35배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전체 근로자의 1인당 근로시간은 164.2시간으로 전년보다 0.6시간 증가했다. 정규직은 180.2시간으로 0.4시간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15.4시간으로 1.4시간 늘었다.

전체 근로자의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 가입률은 90% 이상이었다. 정규직의 가입률은 최소 94% 이상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비정규직은 63~76% 수준으로 전년보다 모두 상승했다.

전체 근로자의 노조 가입률은 10%로 전년과 같았다. 정규직이 13.1%로 0.1%p 상승했고, 비정규직은 0.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3만3000개 표본 사업체 내 근로자 약 97만명을 대상으로 했다. 다만 택배기사 같은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는 근로시간 등이 파악되지 않아 분석에서 제외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