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가스총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대구시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있다. ⓒ대구시

‘제28회 세계가스총회’가 24일 오전 10시 대구엑스코에서 국내외 주요 인사 1,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막이 올랐다.

세계가스총회는 가스산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며 에너지 안보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코로나19 이후 2년 반 만에 열리는 국제행사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권영진 대구시장, 강주명 국제가스연맹회장, 박봉규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장,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리 얄란 국제가스연맹 부회장, 마크 브라운스타인 환경방어기금 수석 부사장, 조셉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 사무총장, 페드로 미라스 살라망카 세계석유총회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천(FORTUNE) 글로벌 500대 기업’중 세계 18위 BP(British Petroleum), 19위 쉘(Shell), 23위 엑손모빌(Exxonmobil), 51위 미쯔비시, 52위 Total Energies, 75위 쉐브론(Chevron), 카타르 가스, 쉐니에르(Cheniere), 텔루리안(Tellurian), 에머슨(Emerson),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Woodside Energy), 오만 LNG,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Petronas) 등 굴지의 글로벌기업과 GS그룹, 한국석유공사, 현대자동차, 포스코 에너지, 두산퓨얼셀, SK E&S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의 관계자들도 총출동했다.

윤석열 대통령 행사 참석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있다. ⓒ대구시
윤석열 대통령과 권영진 대구시장, 행사 참석자들과 전시장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있다. ⓒ대구시

개회식은 ‘기회의 땅, 대구’로 안내해 미래로의 문을 함께 열어나간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물로 시작됐다. 미래를 향한 문이 열리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대구와 대한민국은 위기에 강한 DNA가 새겨져 있다. 위기 극복의 DNA를 발휘해 대구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개막을 축하하는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회식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빠른 성장과 도약을 이뤄냈으며 그 원동력에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있었다”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원전 등 에너지믹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구를 미래차와 로봇산업, 첨단의료산업의 중심지라고 소개하면서 ‘총회기간 동안 대구의 다채로운 매력과 정취에 흠뻑 빠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엑스코 1층 전시장 로비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 등 25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컷팅식이 진행됐다.

이번 전시에는 지역에 위치한 기업 중 한국가스공사, 대성에너지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 중소기업으로 LPG 및 고압가스 용기용 밸브 등을 전문으로 제작해 매출 1천억원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화성밸브가 ‘HS Valve’라는 이름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시장을 둘러보는 윤석열대통령과 행사 참석자들 ⓒ대구시
전시장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윤석열 대통령과 행사 참석자들. ⓒ대구시

대구세계가스총회는 24일 개막을 시작으로 27일까지 58개 컨퍼런스 세션과 전시, 산업시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근의 국제정세를 반영해 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이 핵심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그간 가스총회는 워싱턴, 파리, 런던, 도쿄 등 개최국의 수도에서 대부분 열렸다. 국내에서도 서울이 아닌 대구에서 최초로 총회를 개최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도시브랜드 제고효과가 상당하다. 특히 행사기간동안 2만여 명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로 잔뜩 움츠렸던 지역의 관광, 숙박, MICE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가 크다”며 “세계물포럼 개최를 통해 대구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물산업을 발전시켜 왔듯이 가스총회를 계기로 대구가 국내 가스 관련 산업 육성의 거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감회를 전했다.

대구=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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