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등 ‘부산여성의제그룹’
박형준·변성완·김영진 후보 만나 여성정책 제안서 전달

부산 지역 여성단체로 구성된 ‘부산여성의제그룹’은 부산시장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영진 정의당 후보를 17~20일 동안 만나 여성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제공
부산 지역 여성단체로 구성된 ‘부산여성의제그룹’은 부산시장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영진 정의당 후보를 17~20일 동안 만나 여성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제공

부산지역 여성단체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 등 여성 정책 강화를 주문했다.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성평등위아, 노동인권연대 등 단체로 구성된 ‘부산여성의제그룹’은 부산시장에 출마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영진 정의당 후보를 최근 만나 여성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안서에는 ‘여성과 함께 하는 더 좋은 부산’이라는 슬로건과 6개 분야 14개 공약을 담았다.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 실효적 성주류화 정책 구축, 공공기관 성희롱 성폭력 추진체계 강화, 부산 여성친화공간 확대, 여성노동 관련 정책 강화 등이다.

먼저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를 위해서는 부산시 여성가족국 기능 역할 강화, 여성부시장 임명·여성가족 정책 라운드 테이블 추진, 성평등 추진체계 정비를 통한 효율적인 거버넌스 추진, 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 독립 법인화 추진 등을 주문했다.

거점형 양성평등센터 조직 안정화, 성별영향평가서 공시를 바탕으로 성주류화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라고도 요구했다.

부산시 성희롱 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시장 직속 기구로 승격, 조사 업무 일원화, 상담·조사·정책팀 확대 개편 등 공공기관 성희롱 성폭력 추진체계 강화도 요구했다.

3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30%까지 확대해 고위직 공무원 여성 비율을 늘리고, 동구 북항 재개발 부지에 ‘자갈치 아지매’ 컨벤션 센터를 설립해 여성친화형 MICE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여성의제그룹은 “지자체장에 의한 성폭력 사건으로 사상 초유의 보궐선거를 치렀고, 여성 안전이 일상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소위 ‘젠더갈등’이라는 위기가 여성가족부 폐지 혹은 여성정책 축소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에 반대한다”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성평등 정책이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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