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등 미군기지 이전 고려한 여성정책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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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를 이전할 경우, 성매매에 종사했던 여성들을 위한 복지사업 예산으로 2007년까지 50억이 필요하다. 우선 현장상담센터, 쉼터, 재활교육프로그램 등 2005년도 사업을 위해 국비요청을 할 계획이다.”

경기 제2도청 여성국 강은희 여성복지과장은 미군기지가 많은 경기북부 지역의 여성복지를 맡아 기지주변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정책에 활기를 넣고 있다. 파주, 의정부, 동두천 등 이들 지역 89개 성매매 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850여 명에 달한다.

강 과장은 “지난해 경기도비에서 66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민간단체와 함께 외국인 성매매 종사자에 대한 상담지원사업을 벌였고 올해도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며 “하지만 미군기지 이전을 대비해 성매매 여성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과 국가의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과장은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교육과 성매매 밀집 지역의 문화인프라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강 과장은 성매매 여성 지원 사업 이외에도 지역 특성을 살린 통일여성아카데미, 군인 대상 양성평등의식 순회 교육 등을 올해 주요 여성복지 사업으로 펼칠 계획이다. 강 과장은 1970년부터 20년간 의정부, 포천, 양주 등 경기도 북부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했으며 1990년 별정직 6급으로 공직에 진출, 포천군 사회복지과장, 경기도북부출장소 사회복지과 청소년담당 등을 거쳐 2000년부터 경기제2도청 여성국 여성복지과장을 맡고 있다.

김선희 기자son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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