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 잔액도 증가...올해 5조원↑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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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3%를 넘어섰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12개월 평균 금리는 연 2.67%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2.53%)보다 0.14%p 오른 것이다. 1년 전보다는 1%p 이상 상승했다.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는 2018년 말 이후 약 3년 반 만에 3%를 넘었다. 

키움저축은행이 3.20%로 가장 높았으며 참 저축은행 3.10%, 더블저축은행 3.05% 등이 뒤를 이었다.

상상인저축은행이 2.86%, OK저축은행 2.85%, 한국투자저축은행 2.81%, 웰컴저축은행 2.70%, SBI저축은행 2.65% 등 이었다.

일부 특판 상품의 경우 주요 저축은행도 연 3%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36개월 가입 기준 최고 금리가 연 3.05%인 'SBI회전 복리정기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저축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요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인상하자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기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금 금리가 오르면서 저축은행의 수신 잔액은 증가세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저축은행 총수신 잔액은 107조8595억원으로 전달(105조6615억원) 보다 2조1980억원 증가하는 등 올해 5조원 넘게 늘었다.

저축은행들은 수신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난 반면 대출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저축은행들은 금리 인상기에 수신고를 지키기 위해 마지못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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