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일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등 결정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한 시민이 의료진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홍수형 기자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한 시민이 의료진에게 안내를 받고 있다.ⓒ홍수형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수요일 발표 기준으로 15주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역발생 3만1317명, 해외유입 35명 등 모두 3만1352명으로 나타났다. 전날보다 3765명, 지난주 수요일보다는 1만2558명 각각 감소했다.

수요일 기준으로 지난 2월 2일 2만267명이 확진된 이후 15주만에 가장 적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13명으로 전날보다 20명 줄었다. 입원환자는 240명으로 24명 감소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많은 31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자는 2만3802명(치명률 0.13%)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16.2%, 준-중증병상 20.5% 중등증병상 10.2%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3.2%이다. 

정부가 오는 20일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안착기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통제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8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감염의 유행 상황, 재유행 가능성, 해외 신종변이 바이러스 영향, 의료대응체계 준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오는 20일에 일상회복 안착기로의 전환 여부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4주간 이행기를 거쳐 이르면 오는 23일 확진자 격리 의무를 해제하고 '권고'로 전환했다.

정부는 유행 감소세가 다소 더뎌지기는 했으나 아직 관리 가능한 범위라고 보고 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월4주 5만8천명에서 5월1주 3만8천명으로 약 2만명이 줄었으나, 5월 2주차에는 3만6천명으로, 전주보다 2천명(5.3%) 가량 감소했다.

이 1통제관은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주 연속 감소했으나 유행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다"면서 "일평균 10만명 이내의 확진자 수는 방역 당국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데 있어 충분히 관리 가능한 범위"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의 실내 공기 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질병관리청 등 관련 부처는 지난 11일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존 공기정화장치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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