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 즉시 추미애 전 장관 때 없앤 증권범죄합수단 부활을 선언했다.

한 장관은 이 날 취임사에서 “저는 오늘 즉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다시 출범시키는 것으로 그 첫발을 떼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민 다중에게 피해를 주는 범법자들은 지은 죄에 맞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다시 룰이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을 시장 참여자들에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단은 추 장관 때인 2020년 폐지됐다.

한 장관은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범죄자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부동산, 물가,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금, 국민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법치행정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검찰 업무에 대해서는 "진짜 검찰개혁, 진짜 형사사법시스템 개혁은 사회적 강자도 엄정하게 수사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중대범죄에 대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고, 형사사법 체계를 바로 세우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법무부 직원들에게는 "동료 여러분께서 저에게 해주신 것처럼 소신을 갖고 정당한 업무 수행을 한 공직자를 부당한 외풍으로부터 지키겠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함께 일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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