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강남역 여성살인사건 6주기를 맞아 온라인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여성회가 마련한 온라인 포스트잇 공간(http://bit.ly/220517online)에는 오후 5시 기준 160여명의 추모객들이 추모의 뜻이 담긴 글을 남겼다.

'강남역 사건' 온라인 추모 공간
'강남역 사건' 온라인 추모 공간

‘remember 20160517’

‘혐오와 차별없는 세상 함께 만들어갑시다. 추모하고 기억합시다.‘

‘잊지 않고 끊임없이 연대하겠습니다. 단지 여성이라서 겪게 되는 폭력들에게 대항하고 투쟁하겠습니다.‘

‘벌써 6주기가 되었군요. 아직 살아남았습니다. 기억하고 연대하겠습니다. 있는 자리에서 바꿔보겠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제게 처음으로 불꽃을 심어줬던 사건, 언제나 기억하고 연대하겠습니다 그곳에서 편히 쉬세요‘

‘살아남았다. 앞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기를, 내 옆의 이름 모를 누군가도 살아남기를, 우리가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편히 쉬세요. 잊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절대 지지 않고 끝까지 싸워내겠습니다. 부디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

강남역 여성살인사건은 2016년 5월 17일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을 이용하려던 20대 여성이 낯선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을 거둔 사건이다. 당시 범인이 6명의 남성을 그대로 보내고 7번째로 들어온 여성을 살해하고 ‘여성이 무시해서 그랬다’고 말하는 등 여성혐오를 드러내 대표적인 여성혐오 살인사건으로 분류된다. 

한편, 서울여성회는 강남역 여성살인사건 6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7시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추모 문화제를 연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