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회식서 직원 성추행 의혹
체육회 “사실관계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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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조용만(61)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대해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조용만(61)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포츠전문매체 스포티비뉴스는 13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체육회 회식 자리에서 조용만 사무총장이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회식에 참석했던 여직원 2명이 다음날 공식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는 즉시 대한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사실관계를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체육회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다음 주 문체부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은 의혹 보도 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다음 날 아침에 본부장을 통해 여직원이 불편했다는 느낌을 전해왔고, 내가 미안하다 사과하고 직원도 사과를 수용해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기획재정부에서 재정‧예산을 담당한 경제 관료 출신이다. 한국 조폐공사 사장을 지낸 뒤 2021년 4월부터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선임돼 체육계와 인연을 맺다가 새 정부 인사에서 차관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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