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팬카페 서포터즈 미팅 침석
“포털 댓글이라도 우리가 선점해야” 활동 독려

ⓒ뉴시스·여성신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지지자들을 만나 “소위 ‘개딸’, ‘양아들’ 현상에 대해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서포터즈와의 미팅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큰 대세를 만들고 있다, 얼마나 위대한 일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 등으로 전과를 얻은 전력을 거론하며 “거대한 벽들을 넘어왔다. 지금은 참 많은 동지들, 우리 개딸, 양아들, 개이모, 개삼촌, 심지어 개할머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난다”며 “그 과정에서 소수의 행동, 실천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지지자들에게 “포털 사이트 댓글 정화 작업하지 않느냐”며 “감동적인 마음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다수가 만드는 게 아니다. 역사는 소수가 만드는 것”이라며 “시간 날 때마다 댓글 하나씩 달고, 그게 귀찮으면 공감 한 번씩만 눌러줘도 댓글 정화 작업할 때 얼마나 쉽겠나. 그게 세상을 바꾼다”며 “촛불혁명에서 단기간으로 결정적 시기에 집단적 행동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면 댓글이라도 우리가 선점해야지”라며 “최근에도 좀 밀리는데 저쪽이 이제 열심히 조직하는 것 같다. 그걸 우리가 이겨내는 것도 민중의 힘, 집단의 힘일 수 있다”며 소위 ‘댓글 정화 작업’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개딸’은 ‘개혁의 딸들’의 줄임말로 2030 여성 지지층을 가리킨다. ‘개이모’ ‘개삼촌’ 등도 ‘개혁의 이모’ ‘개혁의 삼촌’ 등을 뜻한다. ‘양아들’은 ‘양심의 아들’의 준말로, 2030 남성 이 후보 지지자층을 말한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서로를 가족과 같다는 의미에서 ‘가좍’이라고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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