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확대 이후 둘째 주 만에 상승 전환
14일 현재 경유가격, 휘발유보다 ℓ당 8원 비싸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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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했지만 이번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올랐다.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휘발유보다 낮지만 14일 현재 가격은 리터(ℓ)당 8원 비싸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8∼12)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9원 오른 1942.6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32.8원 오른 ℓ당 1939.7원으로 나타났다.

주간 평균 가격은 휘발유가 높지만 현재 가격은 경유가 높다.

지난 11일 경유가격은 ℓ당 1946.65원, 휘발유 가격은 1945.88원으로 역전됐으며 이날은 가격차가 조금 더 커졌다.

14일 현재 경유 가격은 1ℓ에 1952.62원, 휘발유 가격은 1960.70원으로 가격차는 8.08원이다. 14년만에 역전됐던 11일의 0.77원 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

휘발유 가격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한 지난주에는 1ℓ에 27원 내렸지만 이번주에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이달부터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음에도 소폭 상승한 것은 국제 유가가 상승세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월 넷째 주 배럴당 102.1달러, 5월 첫째 주 104.2달러로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주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97.6원으로 전주와 비교해 9.5원 올랐다. 대구 휘발유 가격은 3.9원 상승한 ℓ당 1916.6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휘발유가 ℓ당 1952.2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1913.7원으로 가장 쌌다.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1939.7원으로 전주 대비 32.8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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