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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여행을 통해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여행을 만들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여행사의 일방적인 숙소나 일정 변경, 쇼핑 위주의 관광, 지나친 추가 지출 등으로 허니문을 망쳤다는 신혼부부들의 문제제기도 적지 않다. 허니문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몇가지 주의사항▲남태평양의 오아시스 '팔라우'.<사진·하나투어>        을 짚어보자.

■ 우리 부부 스타일에 맞추자

허니문의 주인공은 바로 신혼부부 자신들이다. 아무리 인기 있는 최고급 여행지라도 주인공이 무료하고 심심하게 느낀다면 무용지물이다. 우리 부부가 허니문에서 바라는 게 휴식인지, 레저 스포츠인지, 관광인지, 쇼핑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여행지를 선택했다면 여행사 상품을 참고해 여행일정과 숙소도 둘이서 짜본다. 그 다음 여행사나 인터넷을 돌아보며 맞는 상품을 찾고, 없다면 여행사의 상품 일정도 논의해서 바꿀 수 있음을 잊지 말자.

■ 옵션, 팁까지 챙겨 실속 비용으로

보통 120만∼170만원대로 허니문 비용이 만만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선택 관광이나 가이드 팁으로 나가는 추가지출이 50만원 이상되면 걱정이 앞선다. 여행 일정에 포함된 선택 관광과 가이드 비용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권한다. 리조트 허니문의 경우, 보통 리조트로 들어가고 나올 때 섬 밖에서 관광으로 하루, 이틀을 보내게 마련인데, 지루할 뿐 아니라 추가지출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리조트에 머무르는 기간을 최대한 늘리자. 기본적으로 외국 리조트들의 경우, 수영장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리조트 내에서도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 숙소의 '질'도 꼼꼼히 따지길

허니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쉽게 놓치는 것이 숙소다. 여행사에서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진 몇 장에 별 생각 없이 상품을 선택한다면 첫날밤부터 후회가 밀려든다. 똑같은 특급 리조트라도 리조트의 위치(시내, 바닷가), 침실이 바라보는 방향(정원, 수영장, 바닷가), 욕실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숙소 내 부대시설과 사용 비용 등을 미리 알아두면 유용하다.

■ 웨딩박람회 등 활용해 여행사 선택을

허니문 상품을 선택하기에 앞서 웨딩박람회를 방문해 여러 여행사의 여행상품 가격을 비교해보자. 여행상품의 가격도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더불어 동일한 여행사라 해도 박람회에서 상담을 받고 상품을 선택하면 가방이나 이불 등 선물이 딸려 온다. 주의할 점은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의 경우, 옵션 등 추가비용이 클 수 있고 여행지에서 숙소나 일정이 바뀌는 등 사례가 종종 있다. 가격대를 파악했다면 믿을 수 있는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이 이후 사고 등을 대비하는 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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