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공 두줄 사과 직후 래퍼 던밀스 배우자 A씨
"피해자 특정까지 하려는 사람들 있어
피해자 괴로워해... 더 언급 안 할 것"

래퍼 던밀스의 배우자 A씨가 래퍼 뱃사공(36‧본명 김진우)의 불법 촬영‧공유 의혹을 둘러싼 파문과 관련해 심경을 토로하며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3일 A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제가 처음 스토리를 올린 건 저와 친한 피해자 A가 사진을 보여주며 피해를 호소했고, 피해자분과 상의해 올린 것”이라면서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몇몇 분들이 피해자까지 특정하고, 피해자와 저를 모욕하는 발언들로 인한 두려움이 생겼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10일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래퍼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여성들에게 접근, 불법 촬영물을 찍어 주변에 공유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간 뱃사공의 발언을 근거 삼아 가해자를 뱃사공이라고 추측했다. 뱃사공은 논란 사흘만인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피해자까지 특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A씨가 이에 괴로움을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A 씨 인스타그램
래퍼 던밀스의 배우자 A씨가 한 래퍼의 불법 촬영‧공유 의혹을 둘러싼 파문에 괴로움을 밝혔다. ⓒA 씨 인스타그램

또 A씨는 “이번 당사자와 피해자는 사과와 더불어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면서 불법 촬영 피해에 대해 “상습 유출이 아니라는 점, 성행위 영상이 아닌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의식 없이 자는 등, 가슴 일부, 얼굴 측면이 노출된 사진이라는 점”이라고 추가적인 사실을 밝혔다.

A씨는 10일 또 다른 피해자로 추측되는 누리꾼과의 대화도 공개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도 “당사자(남자분)한테 전해 들은 이야기와 피해자 친구분들이 주장이 엇갈렸다. 정확한 증거 없이 제보자분들의 이야기만 듣고 스토리에 올렸던 디엠은 경솔했다”며 관련 대화가 정확하지 않은 정보였음을 알렸다.

A씨는 “피해자는 상대방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대화했다고 하며 이 일이 더 이상 커지는 것은 무섭고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는 오늘 이후로 이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않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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