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 교육의 필요성 공감하나 프로그램은 의외로 적어…

가법 '결혼 아카데미'가 대표적

여성단체들은 결혼 '전(前)'예비교육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여러 현실적 한계 때문에 아직까지는 체계적, 지속적 결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90년대에 예비 평등부부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여성민우회'의 최명숙 사무처장은 “필요성 자체는 인정하지만, 여성의 참여는 적극적인데 반해 남성의 참여가 저조해 지속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한다. '서울여성의전화' 역시 2002년 '예비 평등부부'교육을 실시했지만, 올해는 결혼교육 프로그램이 없다.

97년부터 혼례문화개혁운동을 해오고 있는 생활개혁실천협의회는 올해도 계획은 잡혀있으나 복지부 예산안 승인이 나지 않아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3년 전부터 시작된 한국가정법률사무소(02-782-3601)의 '결혼아카데미'는 결혼교육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5월에 시작될 아카데미 주요 강좌는 '결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부터 '결혼과 법,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바람직한 결혼으로 항해할 수 있는 나침반을 찾는데 그 목표를 둔다. 곽배희 소장과 <결혼은 결혼이다>의 저자 우애령씨가 강사. 또 중부여성발전센터(02-719-6307)의 '예절강사 양성 초급반'에서는 남녀한복 바르게 입는 법, 혼례예복과 절차, 가족관계와 언어예절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 예비부부들에게 유익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심윤진 교육팀장은 “우리나라 전통 생활예절에 대해 이해한 뒤 현대적인 민주와 평등의 정신을 접목시킨 양성평등예절교육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조유미 객원기자

cym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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