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지현 “또 사고가 터졌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다”... 박완주 성폭력 의혹 사과
[전문] 박지현 “또 사고가 터졌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다”... 박완주 성폭력 의혹 사과
  • 신준철 기자
  • 승인 2022.05.13 08:44
  • 수정 2022-05-13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완주 사건, 지난 연말 발생한 심각한 성범죄”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고 공식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성비위 사건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의 입장을 밝히고 공식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보지 않는 잘못된 의식을 반드시 도려내겠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오후 7시 국회 본청 당 대표회의실에서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민주당을 대표해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당내 성 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박완주 의원 사건은 지난해 연말에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다. 비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의 심각성을 확인했고, 오늘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의 반성은 피해자 추적과 2차 가해가 없도록 철저히 막아내는 것으로 시작돼야”한다면서 “피해자께서, 국민들께서 됐다고 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위원장도 “당내 성폭력 재발을 막기 위한 당내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자의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더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내리시는 질타와 비판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받겠다. 더 꾸짖어 주시고 비판해주시기를 바란다. 모든 것이 민주당의 잘못이고 저희들의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현(오른쪽)·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저녁 국회 당대표실에서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오른쪽)·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저녁 국회 당대표실에서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된 박완주 의원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입장 발표문]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성폭력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당내 성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박완주 의원 사건은 2021년 연말에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입니다. 피해자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4월 말경 우리 당 젠더신고센터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비대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의 심각성을 확인했고, 오늘 박완주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당내 젠더폭력에 더욱 철저하게 대응하겠습니다. 현재 의혹이 제기되어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예외 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습니다.

재발방지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습니다.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를 통한 성비위 제보와 조사, 징계를 이어갈 것입니다. 온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2차 가해, 여성 비하 발언, 성폭력성 발언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하고 피해자를 법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권력형 성범죄 근절과 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당헌당규 개정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서약서도 받겠습니다.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보지 않는 잘못된 의식을 반드시 도려내겠습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반성은 피해자 추적과 2차가해가 없도록 철저히 막아내는 것으로 시작돼야 합니다. 언론인 여러분도 피해자 보호에 꼭 함께 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피해자께서, 국민들께서 됐다고 하실 때까지 계속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과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올립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감히 용서를 구할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국민께서 내리시는 질타와 비판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더 꾸짖어 주시고 비판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민주당의 잘못이고 저희들의 책임입니다. 거듭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비위 사건 일체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습니다. 당내 성비위와 관련해서는 철저한 무관용의 원칙을 견지해서 엄중하게 즉각 처벌하겠습니다.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해 2차가해 또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며 이에 대한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자의 법적조치에 대해서는 끝까지 당이 함께하겠습니다. 아울러 당내 성폭력 재발을 막기 위한 당내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피해자의 인권보호를 위한 제도적 시스템을 더 체계적으로 정착시키겠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 분과 국민께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