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감독 ⓒⓒ포니정재단
황동혁 감독 ⓒ포니정재단

 

'오징어게임' 각본 및 연출을 맡은 황동혁(51) 감독이 제16회 ‘포니정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니정재단은 11일 황 감독을 올해의 포니정혁신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포니정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HDC그룹(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정(PONY 鄭)의 이름을 따서 2006년 제정된 상이다. 혁신적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한다. 상금은 2억원.

포니정재단 관계자는 "황 감독이 연출한 ‘오징어게임’은 전세계 1억4000만여명이 시청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며 "게다가 대한민국 콘텐츠를 단숨에 글로벌시장 의 중심으로 끌어 올리며 한국 콘텐츠산업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 놨다"고 평가했다.

또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통해 세계적인 보편성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위상과 영역을 크게 확장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콘텐츠산업의 무한한 확장이 기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6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황 감독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대학원에서 영화제작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영화 '마이 파더'로 데뷔한뒤 2011년 '도가니',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 등 사회극부터 코미디,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연출했다.

그는 '오징어게임'으로 지난해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미국제작자조합상 'TV드라마부문 최우수상' 등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엔 지난 6일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했다. 올해 10월 열릴 미국 할리우드 최대 TV시상식인 에미상의 유력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