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타래]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外
[책 타래]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外
  • 권묘정 기자
  • 승인 2022.05.14 15:21
  • 수정 2022-05-1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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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형당뇨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김미영/메이트북스) ⓒ메이트북스
우리는 1형당뇨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김미영/메이트북스) ⓒ메이트북스

우리는 1형당뇨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서술한 1형당뇨병 종합 안내서. 1형당뇨는 평생 완치 없이 혈당을 관리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만큼 1형당뇨 환우와 가족들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저자는 1형당뇨를 주변인들에게 어떻게 이해시켜야 하는지, 또 당사자는 병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소개한다. 처음 병을 진단받았을 때의 이야기부터 주변인들의 솔직한 심정까지, 병을 둘러싼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어있다.

김미영/메이트북스/1만9000원

고기에 대한 명상 (벤저민 A 워개프트/방진이/돌베개) ⓒ돌베개
고기에 대한 명상 (벤저민 A 워개프트/방진이/돌베개) ⓒ돌베개

고기에 대한 명상


공장식 축산업은 기후 위기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인수공통감염병이 퍼지는 온상이다. 지구의 지속가능성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육신 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 최근 그 혁신 중 하나로 배양 고기(배양육)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책은 이 배양육의 시작부터 현재, 미래까지 치밀하게 살펴본다. 배양육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육식의 역사와 음식의 미래를 살피고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성찰하는 과학 르포이자 철학 에세이다.

벤저민 A.워개프트/방진이 옮김/돌베개/2만원

서울 메이트/하세세이슈/체숙향 옮김/창심소 ⓒ창심소
서울 메이트(세세이슈/체숙향 옮김/창심소) ⓒ창심소

소울 메이트


2020 나오키상을 수상한 하세세이슈의 신작. 불치병에 걸린 아내와 두 딸의 외면 고통받는 남자에게 남은 유일한 안식처, 치와와 루비. 새 아빠에게 적응 못하고 동급생에게 괴롭힘당하는 소년의 친구인 보르조이 레일라, 쓰나미에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남자의 시바견 후타, 주인에게서 학대받고 버려졌지만 새 가족을 만나 행복해지는 웰시 코기 루크 등 총 7마리의 개를 바탕으로 한 7가지 사연이 펼쳐진다.

하세세이슈/채숙향 옮김/ 창심소/1만5800원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백설희,홍수민/들녘) ⓒ들녘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백설희,홍수민/들녘) ⓒ들녘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우리는 소녀들을 위한 것이라 여겨지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일명 ‘소녀문화’를 소비하며 자랐다. 백설 공주, 신데렐라 같은 디즈니 프린세스, 요술 공주 샐리, 세일러문 같은 마법 소녀 애니메이션이 그것들이다. 하지만 아동‧청소년기에 이런 ‘소녀문화’를 소비하며 자란 어른이 소녀문화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는 양면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다. ‘소녀문화’는 소녀들의 용기와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일까 아니면 성역할을 공고히 하는 것일까? 책은 ‘소녀문화’를 둘러싼 논의를 돌아보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간다.

백설희, 홍수민/들녘/1만5000원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이순자/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이순자/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저자는 62세에 취업전선에 나선 경험을 쓴 「실버 취준생 분투기」라는 수필로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논픽션 부문에서 수상하고 SNS와 여러 커뮤니티에서 화제에 올랐으나 안타깝게도 수상 후 영면했다. 그가 노트북에 남긴 산문과 소설에는 생의 마지막까지 삶에 분투하면서도 자기 존엄을 품위 있게 지켜낸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다. 한 인간과 시대의 내밀한 자서전이라고 할 수도 있는 작가 이순자의 유고집.

이순자/휴머니스트/1만5000원

그래서 우리는 법원으로 갔다(팀eND/봄알람) ⓒ봄알람
그래서 우리는 법원으로 갔다(팀eND/봄알람) ⓒ봄알람

그래서 우리는 법원으로 갔다


n번방 가해자들이 재판받는 과정을 지켜본 활동가들의 기록. n번방이라는 성범죄가 세상에 알려진 뒤 대한민국은 분노로 들썩였다. 하지만 그 분노가 처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극소수의 주범만이 집중 조명되었고 가해자 전원은커녕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주요 범죄자들의 죄질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여성들은 직접 재판을 듣고 기록하고 지켜보기 위해서 법원으로 향한다.

팀eND/봄알람/1만 5000원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변진경/아를/1만7000원) ⓒ아를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변진경/아를/1만7000원) ⓒ아를

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


변진경 <시사IN> 기자가 지난 수년간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들의 생명과 삶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알리기 위해 전국 곳곳을 심층 취재한 책.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아동 청소년 행복지수 최하위권 국가다. 어른들만을 위한 사회 구조는 아이들에게 유독 가혹한 세계였다. 아동 학대부터 키즈 유튜버의 아동노동 실태, 재소자 자녀들과 난민 아동들을 향한 혐오까지 우리나라 아동 인권의 현주소가 담겨 있다.

변진경/아를/1만7000원

몸이 말이 될 때(안희제, 이다울/동녘) ⓒ동녘
몸이 말이 될 때(안희제, 이다울/동녘) ⓒ동녘

몸이 말이 될 때


90년대 만성질환자들이 자신들의 질병에 대해서 나누는 대화집. 저자들은 각각 크론병과 섬유근육통이라는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의 아픔에 대해서 공감하고 이해하기보다는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고 그 차이에 대해서 치열하게 토론한다. 이를 통해 저자들은 자신을 단순히 ‘아픈 사람’으로 치환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존재와 개성을 부각한다. 저자들은 우리가 ‘아픈 사람’에게 기대하는 연대와 위로 같은 편견을 사이좋게 배반한다.

안희제, 이다울/동녘/1만3500원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혹됐다(양선아/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혹됐다(양선아/한겨레출판) ⓒ한겨레출판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한겨레 기자로 20년간 생활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 바쁘게 지내던 저자가 유방암 3기 진단받으면서 겪게 된 일을 적은 에세이집. 암 환자가 겪는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자세하게 그려내고 다시 찾아가는 평화에 대해서도 다룬다. 저자 특유의 솔직함과 낙천성으로 투병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국민 다수가 자신이 암 환자가 되거나 암 환자의 가족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지금 한국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할 책.

양선아/한겨레출판/1만5500원

나는 이제 울 것 같은 기분이 되지 않는다(도상희/책나물) ⓒ책나물
나는 이제 울 것 같은 기분이 되지 않는다(도상희/책나물) ⓒ책나물

나는 이제 울 것 같은 기분이 되지 않는다


이제 막 서른 살이 된 여성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책.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혼자 고독하게 지내던 일상, 2부는 연인을 만난 이야기, 3부는 쉽지만은 않은 연애와 그런데도 서로를 선택해 가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감각적인 문체로 적힌 글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한 사람의 삶은 물론이고 연애에 대한 깊은 사유를 발견할 수 있다.

도상희/책나물/1만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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