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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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MP3 플레이어 ‘아이팟’ 생산을 중단한다.

10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은 2019년 출시된 ‘아이팟 터치 7세대’를 끝으로 아이팟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외신들은 지난 2001년 아이팟이 처음으로 선보인 '디지털 음악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애플이 최신 디스플레이와 막강한 사양을 갖춘 스마트폰 시장이 팽창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이팟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에어팟의 기반이 된 상징적인 제품이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음악을 재생하는 모든 장치에는 아이팟의 정신이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2001년 10월23일 아이팟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당시에는 CD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었으며 시중에 출시된 MP3는 저장 용량이 적어 수십 곡 정도만 저장이 가능했다. 

애플은 아이팟을 처음 출시하면서 “최대 1000곡의 CD급 노래를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6.5온스(184g)의 디자인에 담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04년 기존보다 작고 가벼운 아이팟 미니, 2006년 9월 아이팟나노(2세대)를 출시하며 성능을 개선해 나갔지만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면서 아이팟이 밀려나게 됐다. 

애플은 2014년부터 아이팟 모델을 단계적으로 중단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찾았던 아이팟 터치만 명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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