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더 깊이 있는 캐릭터·사랑 이야기 선보일 것”

2019년 뮤지컬 ‘아이다’ 공연 중 아이다(윤공주 배우)가 부르는 ‘Dance of the Robe’의 한 장면. ⓒ신시컴퍼니 제공
2019년 뮤지컬 ‘아이다’ 공연 중 아이다(윤공주 배우)가 부르는 ‘Dance of the Robe’의 한 장면. ⓒ신시컴퍼니 제공
2019년 뮤지컬 ‘아이다’ 공연 중 아이다(전나영 배우)와 라다메스(최재림 배우)가 부르는 ‘Elaborate Lives’의 한 장면.  ⓒ신시컴퍼니 제공
2019년 뮤지컬 ‘아이다’ 공연 중 아이다(전나영 배우)와 라다메스(최재림 배우)가 부르는 ‘Elaborate Lives’의 한 장면. ⓒ신시컴퍼니 제공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브로드웨이 대작 뮤지컬 ‘아이다’가 돌아온다. 10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아이다’는 이집트가 접경국들을 지배하고 그 백성들을 노예화하던 혼란기에 펼쳐지는 운명적이고 신화적인 사랑 이야기다.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가 뭉쳐 강인함과 섹시함, 비장함이 공존하는 예술적인 안무, 아름답고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스케일이 거대하고 화려하다. 무대 세트만 40톤 컨테이너 9대 분량으로, 설치에 약 4주가 걸린다. 1500석 이상급 공연장에서 3개월 이상 공연해야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2005년 한국 초연 이래 5시즌 동안 공연 856회, 누적 관객 92만명을 기록했다. 2019-2020 그랜드 피날레 마지막 시즌 준비 중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작별인사를 하지 못했던 배우들이 돌아왔다.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윤공주, 전나영, 김수하)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아이비, 민경아),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김우형, 최재림)가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노래한다. 박시원, 박성환(조세르), 유승엽(메렙), 김선동(파라오), 오세준(아모나스로)과 제4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앙상블상을 수상했던 전체 앙상블이 무대에 선다. ‘아이다’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원 멤버이자 2005년 한국 초연부터 함께 해온 트레이시 코리아(해외협력연출 및 안무), 2010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이지영 연출, 문병권 안무가, 오민영 음악감독도 함께한다.

2022 뮤지컬 ‘아이다’ 캐스트 파티 포스터. ⓒ신시컴퍼니 제공
2022 뮤지컬 ‘아이다’ 캐스트 파티 포스터. ⓒ신시컴퍼니 제공
2022 뮤지컬 ‘아이다’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연습 영상 온라인 공개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신시컴퍼니 제공
2022 뮤지컬 ‘아이다’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제작진이 연습 영상 온라인 공개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신시컴퍼니 제공

연출가들이 말하는 이번 ‘아이다’의 키워드는 ‘로맨스’다.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레이시 코리아 연출가는 “캐릭터의 깊이, 사랑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지영 연출가는 “잘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낯설게 보는 연습을 했다. 인물들의 인간적이고 본능적인 면에 더 집중하려 했다”며 “사랑의 설레는 장면을 클로즈업하려고, 더 감성적인 드라마로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아이다’에 세 시즌 연속 출연하는 베테랑 여성 주연배우들도 ‘더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아이다’ 역의 윤공주는 “지난 시즌 제대로 인사를 못 하고 떠나게 돼 그 어느 작품보다 아쉬움이 컸다.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더 풍성한 공연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며 “화려함 속 깊이를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암네리스’ 역의 아이비도 “더 깊이 있는 인물, 철없는 공주에서 여왕으로 변모하는 간극을 더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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