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담기지 않은 데 대해 “대선 때 국민께 공약한 사안 중 일부 원안에서 후퇴한 점에 대해선 겸손한 자세로 국민께 반성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겠지만 우리가 정부조직법 개정 시도조차 하지 않은 건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우리가 지레 민주당의 무지막지함에 겁먹지 말고 당당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여가부 폐지를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지방선거 이후 당정 협의를 통해 추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진혜민 기자
hmj@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