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권윤덕/남해의 봄날) ⓒ남해의봄날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권윤덕/남해의 봄날) ⓒ남해의봄날

 파랑을 조금 더 가지고 싶어요


권윤덕 작가가 제주의 어린이들과 함께 만든 그림책 에세이. 제주 어린이들에게 숲과 바다는 매일 마주치는 일상이다. 어린이의 눈에 담긴 자연을 개성 넘치는 그림 동화로 볼 수 있다. 이어 수록된 권윤덕 작가의 에세이는 어린이들의 그림 동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해설의 역할을 해준다. 동심으로 본 자연은 물론,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

권윤덕/남해의 봄날/1만8000원

우리 집엔 호랑이가 산다(고호/뿌리와이파리) ⓒ뿌리와이파리
우리 집엔 호랑이가 산다(고호/뿌리와이파리) ⓒ뿌리와이파리

 

우리 집엔 호랑이가 산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팽배한 아동학대 문제를 그려낸 논픽션 만화. 저자는 피해 아동의 시점에서 가해자인 아버지를 ‘호랑이’에 빗대 어른들은 포착하기 힘든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 않은 것으로 남겨두는 대신, 어렸던 자신을 다독이고 안아주는 어른이 되고 싶어졌다고 고백한다. 가해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희망을 그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고호/뿌리와이파리/1만6000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이춘수 외 22인/사계절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이춘수 외 22인/사계절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동네책방 대표들이 직접 쓴 에세이집. 동네 책방을 운영하는 이들이 책방 문을 열고 책방을 통해 사람과 책은 물론 사람과 사람, 골목과 골목을 잇는 연대의 과정이 그려져 있다. 섬마을 끄트머리부터 한적한 시골 마을까지, 목회자부터 언어재활사까지, 어디서든 또 어떤 모습이든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놓지 않는 이들의 일상을 볼 수 있다.

이춘수 외 22인/사계절출판사/1만 8000원

너의 권리를 주장해(국제앰네스티, 안젤리나졸리, 제럴딘 반 뷰런/김고연주 옮김/창비) ⓒ창비
너의 권리를 주장해(국제앰네스티, 안젤리나졸리, 제럴딘 반 뷰런/김고연주 옮김/창비) ⓒ창비

너의 권리를 주장해


1989년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이해하고, 주장하도록 이끈 책. 세계 최대 인권 단체인 국제앰네스티, 배우이자 이권 활동가 안젤리나 졸리, 유엔아동권리협약 초안 작성자 중 한 명인 변호사 제럴딘 반 뷰런이 함께 썼다. 더 나은 세계를 고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가이드가 되어주고, 성인에게는 아동 권리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국제앰네스티, 안젤리나 졸리, 제럴딘 반 뷰런/김고연주 옮김/창비/1만 4000원

사라진 반쪽(브릿 베넷/정연희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사라진 반쪽(브릿 베넷/정연희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사라진 반쪽


한 명은 흑인으로 살아가고, 또 한 명은 백인으로 살아가는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그렸다. 미국 남부의 유색인 마을 맬러드의 특징은 주민들이 모두 밝은 피부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쌍둥이 자매 데지레와 스텔라 빈스 역시 밝은 피부색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러나 스텔라는 대도시의 마케팅부 비서 자리에 ‘백인’으로 취직하면서 백인의 삶을 택하게 되고. 그다음부터 그 둘의 삶은 점차 갈리게 된다. 인종을 둘러싼 복잡한 문제를 소설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브릿 베넷/정연희 옮김/문학동네

작별인사(김영하/복복서가) ⓒ복복서가
작별인사(김영하/복복서가) ⓒ복복서가

작별인사


김영하가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장편소설. 유명한 IT기업의 연구원인 아버지와 쾌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던 철이는 어느 날 갑자기 수용소로 끌려가 난생처음 맡는 세계를 맞닥뜨리게 된다. 동시에 자신과 비슷한 이들을 만나 함께 수용소를 탈출하여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기억, 정체성, 죽음이라는 김영하의 주제가 근미래를 배경으로 새롭게 구성된다.

김영하/복복서가/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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