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열차 오체투지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열차 오체투지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국장애인차펼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2일 장애인권리예산 확보를 촉구하기 위해 출근길 시위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 28일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장애인권리예산 등에 대한 답변을 들은 뒤 출근길 시위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장연은 성명서를 통해 “오늘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답변은 전장연이 요구했던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 제·개정 중 단 한 가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약속어음 하나 발행한 것뿐”이라며 비판했다.

전장연은 “전장연은 그동안 스물여덟번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행사로 출근길에 불편함을 겪은 시민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장애인권리 4대 법안 국회 통과와 기획재정부의 장애인권리예산 약속어음이 현금으로 지불될 때까지 21년의 외침과 기다림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5월 3일부터는 출근길에 지하철을 기어서 타겠다”며 “오체투지를 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장애인도 시민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알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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