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30분 교육부 인사청문준비단이 설치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입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사회부총리 겸 장관 후보직을 사퇴합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국민 여러분께 되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부족했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 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밖에 없다"며 "윤 정부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내부로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지명 받은 지 21일만에 물러나게 됐다.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낙마 사례가 됐다.

그는 자신이 풀브라이트 동문회장으로 재직할 때 두 자녀가 이 재단 장학금을 받은 데 이어, 배우자와 자신까지 혜택을 받아 '온 가족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전날에는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짜깁기한 논문을 학회지에 제출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불거졌다. 최종 논문 심사가 '방석집'에서 접대를 받으며 이뤄졌다는 제자의 자서전 내용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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