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가군의 공격을 받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UATV 영상 갈무리
러시가군의 공격을 받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UATV 영상 갈무리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피신한 난민중 100 가량이 대피한 뒤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에 대한 폭격을 재개했다고 아조우스탈을 사수하는 우크라이나군인이 우크라이나 TV에서 밝혔다.

1일(현지시각) 미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인은 러시아군 "온갖 폭탄을 쏟아 붓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의 공격 재개로 아조우스탈의 2일로 예정된 민간인 소개가 이뤄질 수 있을 지가 불투명했졌다. 아조우스탈에는 아직도 수백명의 민간인이 남아 있다.

이리나 베레슈축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수백명의 민간인이 아조우스탈에 갇혀 있다. 인도주의적 재난의 조짐이 정말 심각하다. 식수와 음식, 의약품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일 이탈리아 TV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아조우스탈에 있는 우크라이나 급진주의자들의 철수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그들중에는 서방 장교와 용병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라브로프는 "아조우스탈의 대치상황과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정부, 서방 후원자들이 모든 사람을 우크라이나 영토로 철수시키려는 고집스럽고 히스테릭하기까지 한 열망이 우크라이나 급진자들 편에 선 용병의 존재, 아마도 서방 현역 장교가 있다는 점을 특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 아조우 연대 부사령관 "항복 의사 없다"

아주우스탈 제철소에서 저항하고 있는 군 지휘관은 그 곳에  많은 부상자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스뱌토슬라프 팔라마 아조우 연대의 부사령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공장에도 여전히 부상자가 있다. 그들은 아직 대피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여기서 가기를 바란다. 이들의 상태는 심각하다"며 "이들은 적절한 치료와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팔라마 부사령관은 "식량과 물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남은 사람들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시 반격할 것이며 항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관리들과 다른 나라 지도자들이 "마리우폴에서 우리의 수비대를 대피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나토 전 사령관 "러시아 장군 12명 사망...전례없이 무능력"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나토(NATO) 연합군 최고사령관은 최소 12명의 러시아 장군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전사한 것은 현대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1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타브리디스 전 사령관은 WABC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에선 두달 동안 최소 12명이 사망했다"며 "놀라운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브리디스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쟁을 벌이는 동안 실제 전투에서 단 한 명의 장군도 잃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 침몰, 전투 계획 등을 지적하며 "지금까지 러시아군의 활약은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군 장성은 8군의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소장, 비탈리 게라시모프 제41연합군 참모총장, 제331근위 낙하산 강습 연대 사령관 세르게이 수카레프 대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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