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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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5일 외국인 어린이도 궁능(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종묘·조선왕릉·세종유적)에 무료 입장한다. 문화재청은 ‘외국인 어린이 제외’라는 규정을 두고 차별 논란이 일자 입장을 바꿨다. 

문화재청은 28일 어린이날 궁능 전면 무료입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외국인 어린이도 궁능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설명 자료를 통해 “어린이날은 문화유산 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국적과 연령에 따른 구별 없이 전면 무료입장으로 전환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규정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해나가는 사회적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내외국인 관람료 규정 체계를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화재청이 어린이날 궁능 무료입장을 안내하면서 ‘외국인 어린이 제외’라고 적시해 외국인 어린이와 가족을 차별·배제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주단체까지 나서 정책을 비판하자 문화재청이 입장 정책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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