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대사관로 삼청각에서 미 대사관 주최로 열린 미 국무부 성 소수자 인권특사 랜디 베리와 성 소수자들과의 오찬에서 성 소수자 대표로 나온 하리수가 오찬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016년 2월 11일 미 국무부 성 소수자 인권특사 랜디 베리와 성소수자들과의 오찬에 참석한 하리수씨가 오찬장에 들어서는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연예인 하리수씨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에 면담을 요청했다.

군인권센터는 27일 연예인 하리수 씨가 차별금지법 관련 논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면담 요청서에 따르면 하리수씨는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은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며 “평등법(차별금지법) 제정은 그 자체로 헌법정신의 구현이며 우리 사회 소수자들을 지켜내는 보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상을 떠난 변희수 하사의 사례를 언급하며 “반복되는 비극을 두고 보기 어렵다”면서 “성소수자 당사자로서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에서 평등법(차별금지법)을 제정하는 일과 인권과 차별 현안에 대한 정치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고 싶다”면서 면담을 요청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차별금지법을 입법과제로 선언하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안에 처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국회에는 민주당 이상민·박주민·권인숙 의원, 정의당 정혜영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차별금지법 제정안 4건이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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