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의 심야할증시간이 밤 10시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뉴시스 여성신문
서울 택시의 심야할증시간이 밤 10시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뉴시스 여성신문

 

서울시가 늦은 밤 ‘택시 대란’ 해소를 위해 택시요금 심야 할증시간대를 현재 자정에서 밤 10시로 2시간 앞당기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심야 할증시간대가 달라지는 건 1982년 제도 도입 후 40년 만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택시업계는 20% 추가 요금을 받는 심야할증 시간을 현재 ‘밤 12시~오전 4시’에서 ‘오후 10시~오전 4시’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심야 할증제도는 야간시간대 택시 운행을 늘리기 위한 유인책이다. 택시업계에서는 제도가 바뀌면 늦은 밤에도 택시 운행이 늘어나 시민들이 택시를 잡느라 고생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심야할증 시간 확대는 사실상 요금 인상이나 다름 없어 실제 실시될 경우 택시 이용 시민들의 불만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택시요금은 2019년 2월 인상 이후 중형택시 기준으로 기본요금(2㎞) 3800원에 시간·거리에 따른 요금이 추가된다. 심야 할증요금은 기본요금 4600원에 시간·거리당 요금도 20% 추가된다.

시는 6·1 지방선거 후 할증시간 연장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다만 시가 결정하더라도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해 최종 결정까진 6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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