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 ⓒ이화여대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 ⓒ이화여대

김정옥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이 이화여자대학교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사재 60억원을 모교에 기탁했다. 

김 이사장은 1969년 이화여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후 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을 이끌고 있다.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한 모친 고 김희경 여사에 이어 2010년부터 청년세대 유럽정신문화 연구 및 학술지원을 위한 장학사업을 운영 중이다. 

김 이사장은 “이화인들이 최적화된 첨단 공간에서 학문에 매진하고, 원어연극 등 창의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문화 활동을 경험하며, 수준 높은 문화의식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리더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뜻을 전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다양한 문화 활동과 학술 활동이 가능한 융·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인간 중심의 교육과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며 말했다.

그동안 김 이사장은 독일현지어학연수장학금 후원을 시작으로 모두 8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이화여대에 후원해왔다.  

김 이사장은 “기부를 통해 후속 세대가 훌륭한 인격체로 성장해, 그 후대에 더 나은 정신적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큰 기쁨을 느낀다”며 “학생들이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사회에 나아가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사회에 환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 ‘나눔의 확산’이 이뤄지기를 소망한다는 김정옥 이사장은 “기부가 가져오는 기회와 변화를 경험하여 나눔의 순기능과 기쁨을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이 사회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지니고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