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고등학교에서 전 학년 이수 학생 해당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사진공동취재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사진공동취재단)

지방에서 고등학교에 입학한 현재 2학년생부터 지방의 의·약학 계열 대학진학이 지금보다 쉬워진다.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발표한 2024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지방 의대·약대·치대·한의대·간호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2023학년도보다 2581명 증가했다. 모집인원의 30~4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충원해야 한다.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지방대학·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 육성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방 의대·약대·치대·한의대는 신입생의 40%를, 지방 간호대는 30%를 지역인재로 충원해야 한다. 

이는 종전의 권고비율 30%보다 높은 것이며 ‘권고’ 사항이 ‘의무’로 바뀌었다. 지역 인구 규모가 적은 강원과 제주만 예외적으로 15~20%를 적용한다.

시행령은 ‘의무 선발’ 적용 시점을 2023학년도부터로 규정했지만, 시행령 개정 이전에 대입전형계획을 수립한 대학이 많아 현 고2 학생들이 대상인 2024학년도부터 본격화된다.

이에따라 현재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2학년부터는 지방의·약계열 진학이 쉬워질 전망이다.

지방대육성법 적용대상은 지방의 고등학교에서 입학과 졸업 전 과정을 이수한 학생으로 중간에 수도권에서 전학한 학생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2024학년도 의·치·한의·약학·간호계열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2만3816명으로 2023학년도(2만1235명)보다 2581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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