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25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여성신문 DB
소설가 이외수가 25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여성신문 DB

소설가 이외수가 25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뇌출혈로 투병해온 이 작가는 이날 오후 6시 40분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난 이 작가는 춘천교대를 자퇴하고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쳤다. 1975년 「세대」지에 중편소설 ‘훈장’으로 데뷔했다. 독특한 감성과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인기를 끌었다.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장외인간』, 소설집 『완전변태』, 『훈장』, 에세이 『사랑외전』, 『청춘불패』, 『하악하악』, 캘리그라피 산문집 『이외수의 캘리북』 등을 펴냈다.

긴 머리와 수염, 철창에 갇혀 글쓰기 등 독특한 면모로 기인(奇人)으로 불리기도 했다. SNS와 언론 인터뷰,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정치적·사회적 소신을 공개적으로 밝혀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트위터 팔로워 약 170만명을 기록해 '트위터 대통령'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2006년 이후 춘천을 떠나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로 이주해 투병 전까지 거주했다. 2014년 위암 2기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했고,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재활 훈련을 해왔다. 올해 2월 1일 장남 이한얼씨를 통해 회복 근황과 사진을 전하기도 했다. 빈소는 강원효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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