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아빠 찬스’ 논란을 야기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조국 자녀 입시 비리에 대해 법원이 동양대 표창장, 6개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라고 판결한 만큼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는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청년들이 아빠 찬스에 분노하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공정은 무엇인지 묻고 있다"며 "두 자녀 입시비리 군면제 의혹이 제기된 정호영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 1억원을 지급한 김인철 후보자 두 분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윤석열 정부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우리의 잘못을 고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분도 분명히 계실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 앞에 떳떳하고 국민의힘 잘못을 지적하려면 이 문제를 묵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먼저 사과하고 성찰할 때 상대의 반성과 성찰도 뒷받침된다”며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대법원 판결에 대해 진솔하게 입장을 밝혀주면 고맙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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