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지난 20일 문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받고 21일 화답 친서를 보냈다고 공개했다. 이어 "북남 수뇌분들께선 친서를 통해 따뜻한 안부 인사를 나누셨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친서 교환을 "깊은 신뢰심의 표시"라고 전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은 친서에서 그동안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남 수뇌들이 손잡고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북남 사이 협력을 위해 노력해온 데 대해 언급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 수뇌들이 역사적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온 민족에게 앞날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또 "임기 마지막까지 민족 대의를 위해 마음 써 온 문 대통령의 고뇌와 노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남북 정상 친서 교환 사실을 확인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이 때 북한 매체는 남북 통신연락선 재가동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 배경을 "여러 차례 걸쳐 주고받은 친서"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은 친서를 교환사실을 확인했다.
청와대는 이날 남북정상이 친서를 교환했으며 관련내용은 오전중에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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