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서라도 여가부 필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20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제1540차 정기 수요시위를 열었다.

이날 시위를 주관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 김현수 활동가의 사회로 시작한 수요시위는 여연 활동가들의 ‘바위처럼’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주간보고와 정의연 활동보고가 이어진 뒤 윤정모 소설가, 김수정 서울대학생겨레하나 대표, 김지형 몽당연필 사무차장 등의 연대 발언이 있었다.

여성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여성가족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 지원과 문제해결을 위해 국내외 연대에 힘써왔다”며 “여가부의 ‘역사적 소명’이 다했다는 윤 당선인의 발언은 어불성설의 극치”라고 말했다.

이어 극우세력의 수요시위 장소 선점 및 방해를 규탄하며, “이들의 언어에는 동료 시민의 삶에 대한 존중도, 평화를 향한 지향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즉각 이행, 과거사 반성 및 역사 왜곡 중지와 한국 정부의 시위 방해 세력에 대한 적극적 조치, 악의적인 왜곡과 명예훼손 해결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