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타인(이남옥/북하우스) ⓒ북하우스
가장 가까운 타인(이남옥/북하우스) ⓒ북하우스

 

가장 가까운 타인


가족 상담 분야의 권위자 이남옥 교수가 경험한 중국 가족 상담 경험. 저자는 2016년부터 중국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개인 및 가족을 만나 상담을 진행한다. 이 상담을 통해 저자는 중국인 각자와 가족의 대물림된 상처가 단지 개인이나 개별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격동적 근현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책은 한나라의 역사와 깊이 엮인 개개인의 극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남옥/북하우스/1만 6000원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김희경/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김희경/한국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

브람스의 밤과 고흐의 별


자신의 그림을 찌르는 지팡이를 피해 그림을 걸어야 했던 에두아르 마네의 이야기부터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추구했던 모차르트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일화들을 통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과 미술을 흥미롭고 쉽게 풀어낸다. 책은 총 11개 장에 걸쳐 39명의 다양한 예술가들을 소개했다. 장마다 QR을 수록해 해당 장에 언급된 예술가들의 그림이나 음악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인상 깊다.

김희경/한국경제신문/1만6800원

전쟁일기(올가 그레벤니크/정소은 옮김/이야기장수) ⓒ이야기장수
전쟁일기(올가 그레벤니크/정소은 옮김/이야기장수) ⓒ이야기장수

전쟁일기


저자는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에서 태어났다. 그는 다양한 색감으로 그림책을 출판하던 촉망받는 작가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며 그의 직업은 물론, 삶 전체가 위험에 처한다. 저자는 지하 피난 생활을 하며 연필 한 자루로 자신이 겪은 일들을 그려 나간다. 기출간된 원서 없이 우크라이나 작가와 한국의 편집자가 직접 소통하여 완성한 생생한 역사 기록물이다. 뉴스가 전하지 못하는 전쟁의 참혹함을 엿볼 수 있다.

올가 그레벤니크/정소은 옮김/이야기장수/1만2000원

아, 육아란 원래 이런 거구나(마이클렌 다우클레프/이정민 옮김/시프) ⓒ시프
아, 육아란 원래 이런 거구나(마이클렌 다우클레프/이정민 옮김/시프) ⓒ시프

아, 육아란 원래 이런 거구나!


NPR 과학 라디오 기자인 저자는 자신의 세 살배기 딸의 육아에도 과학을 적용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됐다는 현대의 육아법들이 실제로는 부실한 연구를 바탕으로 세워진 가설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자신의 딸에게 맞는 육아법을 찾기 위해 다른 문화권의 육아에 집중한다. 마야인, 이누이트인, 하드자베인 등 다양한 문화권의 육아는 어떻게 다른지, 내 아이와 맞는 육아는 뭔지 알아본다.

마이클렌 다우클레프/이정민 옮김/시프/1만9800원

당신이 필요한 세계(헬렌 필립스/이진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당신이 필요한 세계(헬렌 필립스/이진 옮김/문학동네) ⓒ문학동네

당신이 필요한 세계


두 아이의 엄마인 몰리,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어느 날 저녁 그녀는 집에서 낯선 발걸음 소리를 듣는다. 몰리는 침입자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한다. 그 와중에 가면을 쓴 칩입자는 몰리와 똑같이 생긴 얼굴을 드러내며 자신은 평행우주에서 이 세계로 오는 몰리라고 주장한다. 이 서사를 통해 책은 모성애라는 개념을 낯설지만 담대한 방식으로 실험한다.

헬렌 필립스/이진 옮김/문학동네

한국 SF명예의 전당(김보영, 김창규, 박문영, 심너울, 아밀, 이서영/아작) ⓒ아작
한국 SF명예의 전당(김보영, 김창규, 박문영, 심너울, 아밀, 이서영/아작) ⓒ아작

한국 SF명예의 전당


그해에 발표된 SF 작품들을 검토해 우수한 작품에 시상을 해온 ‘한국 SF 어워드’는 2014년에 시작됐다. 책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의 한국 SF 어워드 대상작을 모두 모아 실었다. 한국의 역사를 활용한 SF부터 젠더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SF까지. 한국의 SF 문학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검토해 보고 한국 문학에서 SF의 미래에 대해서 그려볼 수 있는 책이다.

김보영, 김창규, 박문영, 심너울, 아밀, 이서영/아작/2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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