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소속 10개 지역 버스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홈페이지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소속 10개 지역 버스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홈페이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0개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26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20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3만9189명이 참여해 96.3%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투표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경기, 전북, 전남, 경남, 충북, 창원 등 모두 10개 지역 207개 사업장에서 참여했다.

오는 25일 쟁의조정 기한까지 최종 교섭에 실패하면 26일부터 파업이 시작된다.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약 4만5천명으로, 버스 약 2만대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버스노조는 버스 기사들의 생존권을 위해 올해 임금을 전국 평균 32만원 인상은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누적된 경영난으로 버스 회사가 임금 인상을 감당할 여력이 부족하고 각 지자체도 재정이 넉넉지 않다며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노련은 "코로나19 이후 버스 노동자들은 임금 동결과 고용 불안 속에서 고통 전가만을 강요 당해 왔지만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며 "최악의 상황에 도달하지 않도록 오는 25일 최종 조정회의 때까지 최선을 다해 교섭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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