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을 실은 차량들이 대규모로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을 실은 차량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대규모로 이동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54일째인 18일(현지시각)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규모 공세를 펴고 있다.

BBC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돈바스에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전투를 시작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회의(NSC) 사무총장도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하르키우 지역의 방어망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이날  적어도 17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던 서부 르비우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7명이 숨졌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현재 76개의 러시아 대대전술단(BTG)이 주둔한다고 평가했다. 이들 중 11개는 지난 며칠 간 추가됐다.

대대전술단은 일반적으로 방공, 기갑, 전술 차량 및 포병, 헬리콥터, 공병 등이 복합해 이뤄졌다.

이들 중 10여 개는 현재 항구 도시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 점령을 시도 중이라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양국 모두가 마리우폴을 두고 여전히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마리우폴이 러시아로부터 대규모 공격을 받고 있으나 아직 함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군의 공습과 포격은 돈바스와 남부, 특히 마리우폴 주변과 지역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인들은 저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디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에게 제공한 무기 사용법을 어떻게 훈련시킬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880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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