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 높이고 자신감·긍정적 마인드 심어줘

아이와 함께 달리기를 해보자. 활동적인 여성이 아이들을 활동적인 삶으로 이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1995년 미국의 건강통계국립센터가 6∼17세 아이들 30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11%의 아이들이 심각한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60년대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과연 마라톤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까. 전문가들은 당연하다고 답한다. 체중을 조절하고 혈압을 낮추며(여덟 살 아이도 고혈압에 걸릴 수 있다) 몸이 유연해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자신에게 좋은 느낌을 갖게 되고 이런 효과는 어른이 되어서도 지속된다. 또한 아이들은 가족이나 친구의 스포츠, 육체적 활동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아이의 활동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 가족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는 것 자체가 아이들의 삶의 방식에 중요한 부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열네 살 이하의 아이들은 한 번에 3마일(4.8킬로미터)을 넘지 않을 것을 권한다. 뼈와 연골이 성장하고 뼈 끝 부분의 연골은 어른의 것보다 부드럽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에게도 달리기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다 준다.

1991년 여성건강연구소에서는 9~17세 청소녀를 대상으로 스포츠와 자신감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자신감에 찬 여자아이들은 대부분 열심히 신체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기용 유모차 구입시 체크 포인트

달리기를 고려해 유모차를 주의 깊게 고르기만 한다면 유아와 함께 달리기를 만끽할 수도 있다. 구입시 몇 가지 체크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바퀴가 크면 클수록 유모차를 밀고 달리기가 수월하다.

▲ 당신과 남편이 모두 유모차를 이용하려면 꼭 높이가 조절되는 유모차여야 한다.

▲ 필요한 경우 핸드 브레이크 기능을 쓸 수 있는지 확인하라.

▲ 기저귀, 젖병 등의 물건을 담을 보관 주머니가 달려 있으면 편리하다.

▲ 달릴 때, 항상 손목에 매는 줄을 사용해서 당신 몸과 유모차가 떨어지지 않도록 연결한다.

▲ 경사진 곳이나 핸들 손잡이의 기어를 열어놓은 채 유모차를 주차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달리기용 유모차는 일반용보다 뒤로 잘 기울어진다.

<자료·여자의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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