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수어연극’
서울시향과 장애 청소년이 함께 연주하는 음악회
장애 예술인 공연 제작·배리어 프리 연극 지원
장애 청소년 미술교육 지원 등

수어연극 ‘사라지는 사람들’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수어연극 ‘사라지는 사람들’이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는 오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농인·청인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수어연극 ‘사라지는 사람들’을 19일부터 20일까지 세종M씨어터 무대에 올린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은 26일 저녁 7시 30분 네이버TV ‘세종문화회관 채널’과 쇼핑LIVE 내 ‘공연라이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재능있는 청소년 장애인 연주자와 서울시향 단원들이 함께하는 음악회 ‘2022 행복한 음악회, 함께!’를 5월 27일 세종 체임버홀, 7월 24일 영산아트홀에서 각각 개최한다.

장애 예술인의 예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들도 전개된다. 역량 있는 장애인 극단의 작품 제작을 지원하고 배리어 프리 공연(수어·문자통역, 음성해설 등)을 희망하는 극단에 제작비를 지원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장애 예술인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7개 분야(문학·시각·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연구) 창작활동과 발표를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한다.

장애 예술인과 비장애 예술인의 공동창작 워크숍 결과물도 전시한다. 잠실창작스튜디오, 금천예술공장, 서울무용센터,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전·현직 입주작가 14인이 함께 만든 결과물로, 오는 5월 16일부터 29일까지 마포구 도화동 윈드밀에서 볼 수 있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2021년 ‘장애청소년 미술교육 지원’ 활동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원하는 2021년 ‘장애청소년 미술교육 지원’ 활동 사진 ⓒ서울시 제공

발달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교육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미술에 재능있는 발달장애 청소년을 선발해 장애 특성과 개인별 수준을 고려한 미술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한양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약 60명을 선발한다. ‘전공 실기반’을 심화 운영해 실질적 직업교육도 제공한다. 6월 11일 입학식을, 연말엔 작품 전시회를 연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서울공예박물관 등 문화시설에 유니버설디자인(UD)을 반영한 편의 공간을 마련한다. 장애 여부를 떠나 누구나 도서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인다. 7개 자치구(강서, 광진, 서대문, 영등포, 은평, 동대문, 성동) 내 도서관의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9개 자치구(강남, 강동, 강서, 관악, 노원, 서대문, 서초, 성북, 종로)에 장애인도서관 10곳 육성을 지원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민 누구나 차별과 소외 없이 문화예술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장벽을 허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