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에 따라 시간·온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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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은 따뜻한 물에 몸을 반쯤 담그고 혈액과 기순환을 촉진하는 건강회복 목욕법이다. 꾸준히 반신욕을 하면 여성의 몸 곳곳에 숨어 병을 유발하는 냉기가 제거되고, 독소 또한 배출되어 마라톤과 함께 병행하면서 더욱 효과적이다.

준비물로 욕조덮개, 수건 4장, 온도계, 시계 등을 갖추고 일단 욕조에 물을 60% 정도 받는다. 물의 온도는 38∼40도가 적당하며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면 40∼41도 정도에 맞춘다. 이때 목욕물에 말린 귤껍질, 솔잎, 녹차 등의 입욕제를 넣으면 뜨거운 느낌도 줄어들고, 상큼한 향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목욕물에 들어가기 전에 물이나 이슬차와 같은 녹차종류를 한 잔 마시는 게 좋다. 왜냐하면 반신욕을 하면 땀을 많이 흘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이제 얼굴과 전신을 간단히 씻은 뒤 발, 즉 하체부터 물을 끼얹으면서 욕조에 들어간다. 욕조에 들어가서는 가슴 아래(명치)까지만 물에 담근다. 두 팔도 물에 넣지 말고 욕조 양쪽이 걸쳐둔다. 어깨가 으슬으슬 춥다면 마른 수건을 두르거나 20초 가량만 어깨까지 물에 담근다. 반신욕 전용 욕조덮개는 이때 덮어주면 물이 잘 식지 않아 효과가 좋다.

머리나 얼굴에서 땀이 흐르고 덥게 느껴지면 수건을 찬물에 적셔 꼭 짠 다음 머리에 올려놓는다. 이러면 현기증이 생기지 않으며, 1회 반신욕 시간은 20∼30분이 적당하다. 취향에 따라서는 몇 분 동안 반신욕을 한 뒤에 욕조에서 나와 몸을 식히고 다시 욕조에 들어가는 반복욕을 해도 좋지만, 컨디션에 따라 각자 몸에 맞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사지는 목욕을 마칠 때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샤워 오일을 몸 전체에 발라주고 시작한다.

양 손바닥으로 골반을 꽉 눌러준 후 겨드랑이에서부터 힙 옆선까지 쓸어 내리고, 아랫배부터 가슴 아래까지는 양 손바닥으로 끌어 올려준다.

다음엔 양 손바닥을 펴고 손가락이 옆으로 향하게 한 후 가로 방향으로 허리와 배를 팔을 굽혀 손바닥으로 동그라미를 그려가며 마사지한다. 마지막으로 양손바닥에 힘을 주어 발목을 감싼 상태에서 그대로 허벅지까지 당겨주고 다시 허벅지에서 발목 방향으로 쓸어 내린다.

자료제공·(주)원전 커머스,

<반신욕 20분>(곽길호, 황금물고기)

조유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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