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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국민의힘 후보에 도전한 김은혜 의원이 “탈원전과 유사한 에너지 정책관을 갖고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기도를 이끌 수 없다”고 12일 밝혔다. 

이 발언은 경선 상대인 유승민 전 의원을 두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에너지 정책 방향성에 대해 “원전을 장기간에 걸쳐 점차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출마 선언을 하며 잘사는 경기도를 약속드렸다. 신발 속 돌멩이 같은 불필요한 규제들을 빼내는 것이 그 시작이다. 서울과 함께 묶였던 경기도의 과도한 규제가 더 이상 경기 발전을 발목 잡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는 지난 5년간 대한민국 경제를 지켜낸 버팀목이다. 평택 반도체 공장이 첫 삽을 뜬 이후 평택지역 인구가 10만 명 넘게 늘었다.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6공장을 모두 지으면 늘어나는 일자리만 20만 개가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과거 평택 공장은 전기공급 문제로 5년간 갈등을 겪었다. 평택 공장이 쓰는 전기량이 웬만한 광역지자체가 하루에 쓰는 양과 같은 상황에서 안정적 전기공급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탈원전하면서 미래산업을 이끈다는 것은 쌀 없이 밥을 짓겠다는 것과 같다"면서 "사실상 탈원전과 유사한 에너지 정책관을 갖고선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기도를 이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원전 대신 값비싼 재생에너지 중심 정책으로는 한국경제 주춧돌인 반도체 가격 경쟁력을 지킬 수 없다"며 "평택 반도체 공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경기남부 R&D 벨트 조성 등 할 일 많은 경기도는,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에너지 주권을 지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비전 아래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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