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0kg이다(작은비버/싸이프레스) ⓒ싸이프레스
나는 100kg이다(작은비버/싸이프레스) ⓒ싸이프레스

나는 100kg이다


한국에서 비만 여성으로 사는 것은 힘겨운 일이다. 주변의 걱정과 참견은 물론 끊임없이 이어지는 자기검열과도 싸워야 한다. 동성애자로 사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저자는 두 가지 차별에 맞서야 하는 동성애자 고도비만 여성이지만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자신과 세상을 사랑하려고 애쓴다. 때로는 주눅 들고 힘들 때도 있지만 성장을 위해 애쓰는 저자의 솔직하고 담백한 에세이 만화.

작은비버/싸이프레스/1만6000원

이런 말, 나만 불편해?(김효진/이후) ⓒ이후
이런 말, 나만 불편해?(김효진/이후) ⓒ이후

이런 말, 나만 불편해?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등록된 장애인은 261만 8000명이다. 전체 인구대비 5.1%로, 스무 명 중 한 명은 장애인이다. 이 정도 숫자라면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장애인이 보여야 하지만 길거리에서 장애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은 사람들이 내뱉는 장애인 혐오 발언에도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온정주의부터 성폭력까지. 우리 사회 속에 뿌리내린 장애인 혐오를 짚어주는 책이다.

김효진/이후/1만4000원

여성의 다시쓰기(노지승/오월의봄) ⓒ오월의봄
여성의 다시쓰기(노지승/오월의봄) ⓒ오월의봄

여성의 다시쓰기


여성적 다시쓰기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추적한 문화연구서. 춘향전, 장화홍련전, 심청전. 이 세 소설은 여성들이 주인공인 작품이지만 주인공들은 모두 가부장제 속 질서에 갇혀 있다. 그러나 주체적 여성성이 고개를 들던 20세기, 이 소설들은 다양하게 개작되면서 여성들의 욕망을 담는 그릇이 된다.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라고 불리는 21세기에는 여성 고전 소설은 페미니즘 서사로 거듭나기까지 한다. 저자는 고전 소설 개작 분석을 통해 각 세대 여성들의 모습을 새롭게 그려본다.

노지승/오월의봄/1만7000원

소리 높여 챌린지(케이트 메스너/강나은 옮김/창비) ⓒ창비
소리 높여 챌린지(케이트 메스너/강나은 옮김/창비) ⓒ창비

소리 높여 챌린지


주인공인 미아의 할머니는 식용 곤충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할머니는 누군가가 자신의 농장을 망치려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아의 부모님은 막 뇌졸중에서 회복된 할머니의 말을 믿지 않는다. 미아는 부모님 대신 나서 할머니의 농장과 관련한 일들을 추적한다. 미아의 이야기와 미아를 돕는 여성들의 서사가 어우러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끌어낸다.

케이트 메스너/강나은 옮김/창비/1만3000원

메이커스 랩(론 M. 버크먼/신동숙 옮김/윌북) ⓒ윌북
메이커스 랩(론 M. 버크먼/신동숙 옮김/윌북) ⓒ윌북

메이커스 랩


저자는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의 총장이자 연극 연출가이자 극문학 교수다. 저자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시나리오 작가 찰리 카우프만부터 애플스토어를 설계한 디자이너 팀 코베까지, 다양한 창작자들을 만나 그들의 창작 비법을 적어 내려간다. 무기력과 아이디어 고갈 등 어려움에 대해 맞서면서 끝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찾을 수 있다.

론 M. 버크먼/신동숙 옮김/윌북/1만6000원

존엄을 지키는 돌봄(사토무라 요시코/최효옥, 손효선, 구노리 야스히코 옮김/건강미디어협동조합) ⓒ건강미디어협동조합
존엄을 지키는 돌봄(사토무라 요시코/최효옥, 손효선, 구노리 야스히코 옮김/건강미디어협동조합) ⓒ건강미디어협동조합

존엄을 지키는 돌봄


우리 사회는 65세 이상, 추정 치매 인구가 약 84만 명이다. 특히 코로나 19 감염증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이 시기에 ‘돌봄’이라는 문제, 특히 치매 노인의 돌봄 문제는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저자는 다양한 치매 환자를 돌본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와 돌봄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제시한다. 돌봄 과정에서 시간과 수고를 줄이는 방법부터 시설 선택 기준까지 상세한 내용이 담겨있다.

사토무라 요시코/최효옥, 손효선, 구노리 야스히코 옮김/건강미디어협동조합/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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