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취약계층 부부에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 지원
숙박시설‧촬영‧예복 대여‧답례품 등 무료 제공
20일까지 온라인 신청 접수

국립공원의 자연경관 속에서 '친환경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경제적인 어려움 등을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취약계층 신혼(예비)부부를 선정해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결혼식’은 장식용품, 커튼, 꽃 등의 예식 소품을 일회용으로 쓰지 않는 예식이다. 대신 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등 전국 8곳의 생태탐방원은 물론 소백산, 다도해 해상 순찰 선박 등 이색 장소를 결혼식 장소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생태탐방원 객실 또는 고급 야영장 등 숙박시설, 사진 촬영, 예복 대여,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친환경 답례품도 무료로 제공된다.

소백산 연화봉 산상 결혼식 연출장면 ⓒ국립공원공단 제공
소백산 연화봉 산상 결혼식 연출장면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은 신혼(예비)부부 총 30쌍을 선정하여, 5월부터 11월까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국립공원 누리집(www.knps.or.kr)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가 많은 경우, 신청 사연 등을 고려하여 결혼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부를 먼저 선정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의 우수한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일회용 없는 친환경 결혼식을 통해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등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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