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시신 1222구 발견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미콜라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섬광이 번쩍이고 있다. ⓒOSINTtechnical 트위터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미콜라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섬광이 번쩍이고 있다. ⓒOSINTtechnical 트위터

러시아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남부지역에 밤새 공격을 벌였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군 시설 86곳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했으며 공격 대상은 남동부 도시 드니프로, 남부 미콜라이우, 하르키우 등" 이라고 말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탄약창고 2곳과 군사 장비 및 보급창고 49곳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또 무인항공기 8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시신 1222구 발견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도 키이우 지역에서 1200명 이상의 시신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키이우 주변 지역에서만 122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이 있는 수천 건의 사건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500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주말 내내 러시아의 폭격을 받아 사상자가 늘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 북동부에서 포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하르키우 남동부에서는 전날 어린이 1명을 포함한 10명이 폭격으로 사망했다.

인구 100만 명의 산업도시인 드니프로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지역 공항이 거의 파괴돼 사상자가 속출했다. 도네츠크주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도 57명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통화한 뒤 "모든 전쟁범죄자의 가해는 반드시 밝혀지고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는 "우리는 외교를 통해 이 전쟁을 끝내는 동시에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재까지 4323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1793명이 사망했으며 2439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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