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새 정부의 여성아동정책의 발전적 방향 모색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3월 28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새 정부의 여성아동정책의 발전적 방향 모색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가평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지명수배된 이은해(31)씨와 내연남 조현수(30)씨가 아직 한국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교수는 지난 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공범이 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고 피해자가 1명이 아닐 개연성도 굉장히 높다. 만약 공범이 도와준다면 아직은 한국에 있을 개연성도 없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밀항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 배제하기는 어렵다”며 “이씨와 조씨가 댓글을 달았던 사람들을 고소해서 합의금을 받은 흔적이 있다. 돈은 일단 있는 것이다. 그 돈으로 해외 밀항을 가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의 살인사건 검거율이 99%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안전한 나라”라며 “저는 잡힐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금방은 안 되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은해는 지난 2019년 자신의 남편 A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하기 위해 내연남 조현수와 함께 이를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단순 물놀이 사망사건으로 보고 그해 10월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했다. 검찰은 이들이 윤씨의 사망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윤씨를 계곡에서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13일 검찰조사를 받은 다음날 잠적해 지금까지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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