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주장 여성 “곽 선수 측과 충분히 대화...
사진 속 인물은 곽 선수 동생
오래된 일이라 기억 다를 수 있어
곽 선수 응원하겠다”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과거 불법촬영 의혹을 제기했던 당사자가 곽 선수의 해명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면서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달라”고 5일 밝혔다. ⓒ네이트판 게시물 캡처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과거 불법촬영 의혹을 제기했던 당사자가 곽 선수의 해명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면서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달라”고 5일 밝혔다. ⓒ네이트판 게시물 캡처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의 과거 불법촬영 의혹이 일단락됐다. 의혹을 제기했던 당사자가 사실과 다르다는 곽 선수의 해명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면서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앞서 곽 선수는 2014년 지하철에서 옆자리 여성의 허벅지를 찍어 “옆 사람 허벅지 나보다 튼실해 보임. 여자”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아는 동생과 장난친 거였는데 그렇게 안 좋게 생각하실 줄 몰랐네요.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2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곽윤기 선수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당시 상황과 자신이 받은 충격을 설명하면서 “곽윤기 선수의 사과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약 두 달이 지난 5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곽윤기 선수의 몰카 사진 글을 게재했던 본인”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오래된 사건이므로 기억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곽 선수 측과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저의 오래된 기억에 의존해 사진 속의 인물이 저라고 생각하였으나, 사진 속의 인물이 제가 아닌 곽윤기 선수의 친동생이라는 곽윤기 선수의 해명을 보고, 제 기억보다는 사진을 직접 촬영한 곽윤기 선수 본인의 해명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곽윤기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곽윤기 선수는 흔쾌히 용서해 주었다. 아울러, 곽윤기 선수는 제가 그동안 겪었을 트라우마를 이해해 주시면서 심심한 위로를 전달했다”며 “더 이상의 불필요한 억측과 악성 루머의 생산을 멈춰달라. 저 역시 곽윤기 선수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곽윤기 선수가 잘 되기를 바라고, 응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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