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교육·도소매업 카드 승인액 많이 늘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일부 완화한 1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에 새로운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일부 완화한 1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식당에 새로운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에도 지난 2월 카드(신용카드+체크카드) 지출액이 1년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카드 승인액은 77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8.9% 늘었다.

승인 건수는 17억2천만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지난 2월 개인카드 승인액은 6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8% 늘었으며, 법인카드는 14조2천억원으로 14%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업의 카드 승인액이 64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7.3% 급증했다. 교육서비스업과 도매 및 소매업의 승인액은 1조3500억 원과 40조4700억 원으로 각각 11.3%와 8.6%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2.5%),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7.9%),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9%)도 지난 2월 카드 승인액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하면서 일상회복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 신용카드 승인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극심하게 위축됐던 지출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국면”이라면서 “오미크론 유행 속에도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이미 우리 사회가 ‘위드 코로나’를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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