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타래] 제주 4‧3부터 초고령 사회 가족의 일상까지
[책타래] 제주 4‧3부터 초고령 사회 가족의 일상까지
  • 권묘정 기자
  • 승인 2022.04.11 17:22
  • 수정 2022-04-11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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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양경인/(주)은행나무출판사) ⓒ은행나무출판사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양경인/(주)은행나무출판사) ⓒ은행나무출판사

선창은 언제나 나의 몫이었다


제주 4‧3사건 당시 사회주의 여성운동가로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논픽션. 김진언 할머니는 제주에서 해녀로 살아가다가 ‘여자평등권’과 차별 없는 무계급 사회라는 말에 이끌려 사회주의 여성운동가가 된다. 책은 한 여성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의 해방을 찾아가는 모습을 생생히 그린다. 더불어 김진언 할머니와 같은 시기 전라도에서 사회주의 여성운동을 했던 박선애, 박순애 자매를 인터뷰하며 해방 전후 여성운동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조망한다. 책은 제9회 제주 4‧3 평화문학상 논픽션을 수상했다.

양경인/(주)은행나무출판사/1만2000원

레이디 맥도날드(한은형/문학동네) ⓒ문학동네
레이디 맥도날드(한은형/문학동네) ⓒ문학동네

레이디 맥도날드


맥도날드 할머니는 매일같이 트렌치코트를 차려입고 정동 맥도날드에서 오랜 시간 머물렀던 노숙인이다. 2010년대 초 언론에서 그녀를 취재해 소개하면서 큰 반향이 일었다. 저자는 실존 인물인 맥도날드 할머니를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방송 내용을 토대로 그녀의 사소한 발언과 행동까지 철저히 묘사하면서 그녀의 삶에 개연성 있는 서사를 부여한다. 다수로부터 별종으로 여겨지던 존재들을 더욱 세심히 들여다보게 해주는 작품.

한은형/문학동네/1만4500원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임솔아, 김멜라, 김병운, 김지연, 김혜진, 서수진, 서이제/문학동네)  ⓒ문학동네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임솔아, 김멜라, 김병운, 김지연, 김혜진, 서수진, 서이제/문학동네) ⓒ문학동네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10년 제정된 이래 문단과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는 젊은 작가상 13회 수상 작품집. 젊은 작가상은 데뷔 십 년 이하의 작가들이 쓴 중‧장편이 심사 대상이다. 대상을 수상한 임솔아의 「초파리 돌보기」는 초파리를 돌보는 일을 했던 여성의 삶을 그 딸인 소설가의 시선에서 그러낸 이야기다. 불행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그려낸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

임솔아, 김멜라, 김병운, 김지연, 김혜진, 서수진, 서이제/문학동네/7700원

민주주의공부(얀-베르너 뮐러/권채령 옮김/윌북) ⓒ윌북
민주주의공부(얀-베르너 뮐러/권채령 옮김/윌북) ⓒ윌북

민주주의 공부


권위주의와 포퓰리즘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요즘, 민주주의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정치이론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저자가 전 세계의 정치 상황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본질과 어려움, 잠재력에 관해 설명한다. ‘포퓰리즘’, ‘국민’, ‘대의제’ 등 주요 개념과 이론적 틀을 알기 쉽게 풀어 놓는다. 전 세계의 정치 상황을 진단하며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돌아보는 책이다.

얀-베르너 뮐러/권채령 옮김/윌북/1만7800원

평균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행복한 수다(마스다미리/권남희 옮김/이봄) ⓒ이봄
평균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행복한 수다(마스다미리/권남희 옮김/이봄) ⓒ이봄

평균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행복한 수다


일상을 담담하지만 섬세하게 그려내는 만화로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마스다 미리의 신간. 고령화 가족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노년이 된 부모님과 40대 딸이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려낸 이 작품은 마스다 미리 만화 중에서도 뭉클하고 따뜻한 작품으로 꼽힌다.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 시대로 빠르게 돌입한 한국에서도 큰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작품.

마스다미리/권남희 옮김/이봄/1만 2000원

까마귀 클럽(이원석/문학과지성사) ⓒ문학과지성ㅇ사
까마귀 클럽(이원석/문학과지성사) ⓒ문학과지성사

까마귀 클럽


2019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저자의 첫 소설집. “정확하고 매끄러운 문장을 구사하며”“질문하는 소설”을 쓴다는 평을 받았던 데뷔작 「없는 사람」을 포함해 3년간 쓰고 다듬은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들은 주로 사람들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내밀한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을 읽어가다 보면 잊을 수 없는 인연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원석/문학과지성사/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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