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후보에 듣는다
지역구 후보에 듣는다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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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자 민주당 영등포을 후보

-“부패 치료하는 '정치 대장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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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정치를 치료하는 '대장금'이 되겠습니다.”

민주당 영등포을에 출사표를 던진 박금자 후보는 의사출신답게 '대장금' 캐릭터를 홍보물로 만들어 의녀 장금이의 이미지를 한껏 살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



박 후보는 “노점에서 과일을 파시던 한 할머니가 손을 마주 잡으면서 '하루 종일 2만원 벌기가 빠듯하다'고 하소연하면서도 인사하고 돌아서는 내게 '꼭 당선돼서 다시 한 번 와'하면서 사과 한 개를 쥐어줘 눈물이 핑 돌았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창립에 힘을 쏟았으며 한국성폭력위기센터에서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여오다 지난 해 민주당 비례대표직을 승계, 보건의료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박 후보는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환멸이 더해 가고 있다”면서 “권력을 이용한 부패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정치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여성의 정치 참여는 시대적 소명이고 한국 정치가 부패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근거없는 흑색선전과 당리 당략에 치우친 정치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회에서 성매매방지법과 유아교육법 등 여성 관련법이 통과됐다”면서 “여성의원들이 전문성을 살려 소외된 약자들을 위해 일할 기회가 더 많아 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것은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시민을 기반으로 한 밀접한 정치를 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잠재된 여성인력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는 시스템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여성정치인이 다수인 핀란드는 반부패지수가 세계 1위다”며 “여성 정치인들이 상대적으로 깨끗한 만큼 17대 총선에서 여성정치인들이 많이 진출해 정치풍토를 바꿀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연세대 의과대학 출신의 산부인과 전문의로 동대학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 전국구 의원직 승계로 16대 국회의원이 됐다. 지난 3월 영등포지역발전연구소을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 의사회 부회장, 경찰청 여성·아동 대책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이다.







김선미 우리당 안성 후보

-“국민과 통하는 정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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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칠 때마다 손바닥에 도장을 꽉 찍는 모습을 보여주는 한 아주머니. 그는 농아입니다. 저는 그에게 '사랑합니다'라는 수화로 '소외된 이들을 위한 정치'의 소신을 전하고 있습니다.”'뚜벅이 전법'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역구 후보 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킨 열린우리당 김선미(경기 안성) 후보.



그는 “정치와 국민 사이에 표정만 봐도 마음을 알 수 있는 '마술봉'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런 마술봉 같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후보는 “기존 정치는 '나으리 정치'”라며 “선거 때 후보들은 '국민의 종복'이라고 말하지만 내면에는 국민 앞에서 상전으로 군림하려는 '나으리'의식이 가득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시골 마을에서 모판을 준비하는 농부를 보면서 오히려 위로를 받고 있다”면서 “열심히 일하며 땀 흘리는 사람이 잘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안성은 유권자 10만여 명 중 65세 이상이 15%가 넘는 보수성이 강한 도시로 도농복합지역이다.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지만 처음의 겸손함을 잊지 않겠다”면서 “유권자들이 작은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하는만큼 더욱 많이 뛰고 움직여 변화에 바람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지역으로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경제 흐름을 결정짓는 교통이 불편하다”면서 “의원이 되면 건설교통위원회 등에서 일하면서 도시와 나라를 전체적으로 보고 소통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지연, 학연, 성에 대한 차별을 받지 않고 소외된 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17대 국회의원들의 임무”라며 “지역구에 나온 여성들이 젊은 여풍을 일으켰듯이 국회에서도 '당당한 여성 정치인'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2002년 당시 작고한 남편 심규섭 의원의 바통을 받아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숙명여대 약대 학생회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조직력과 정치감각, 연설능력에서 결코 기성 정치인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나신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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